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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치과 대전치과에서 앞니 부러진 날, 응급 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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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7 21:58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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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부터 날이 찜통이었다. 낮 최고 35도라니. 대전세종 산사랑 산악회 모임이 있어서 일찍 나갈 준비를 하는데, 전날 먹다 남은 신비복숭아가 냉장고에 보였다.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한입 베어물었는데 그만 앞니가 뚝 부러졌다.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거울을 보니 오른쪽 앞니가 반쯤 날아가 있었다. 통증은 별로 없었지만 외관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당장 어디든 가야 했다.

일요일 오전이라 문 연 치과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전 시내 몇 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다 휴진이었고, 겨우 응급 진료 가능한 곳을 찾았다. 대전치과 중에서도 토요일 오후까지 하고 일요일에도 응급환자를 받는 곳이 있었다. 차로 20분 거리. 도착하니 대기 환자가 꽤 많았다. 접수하고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진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찍어보더니 신경까지는 안 다쳤다며 다행이라고 했다. 레진으로 임시 수복을 하고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 치료비는 보험 적용해서 4만 원 정도 나왔다. 대전치과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다. 다만 딱딱한 음식은 당분간 피하라고 당부하셨다. 복숭아는 당연히 금지였다. 산악회 모임은 결국 못 갔고 집에서 죽만 먹었다.

다음 날 출근해서 동료들에게 대전치과 얘기를 했더니 다들 각자 단골 치과가 있더라. 한 명은 대전시 지방직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로 이 악물다가 치아가 깨져서 급하게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올해 대전시 신규 공무원을 353명 뽑는다는데, 그중 치과위생사 2명, 임상병리 1명, 방사선 1명도 포함된다고 한다.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은 시험 기간에 치아 관리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뒤 다시 대전치과에 갔다. 이번에는 본떠서 영구 수복을 했다. 레진보다는 세라믹으로 하면 더 오래 간다고 해서 조금 비용을 더 냈다. 15만 원 정도. 앞니라서 색상도 자연스럽게 맞춰주셨다. 치료 후 거울을 보니 원래 이였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그날 저녁에는 조심스럽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이번 일로 배운 게 있다. 아무리 부드러운 과일이라도 앞니로 크게 베어물면 위험하다. 그리고 집 근처에 응급 진료 가능한 대전치과를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나처럼 휴일 아침에 당황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요즘은 정기 검진도 빠짐없이 받고 있다. 치과 가는 게 귀찮아도 한 번 크게 다치면 그보다 더 번거로워진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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