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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좋아요늘리기 인스타팔로워구매 3개월 써보니 남은 건 숫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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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5 04:26 2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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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인스타 계정을 하나 팠다. 처음 석 달은 지인 찔러서 겨우 팔로워 180명. 신제품 사진을 아무리 공들여 올려도 반응이 없으니 조급해졌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인스타팔로워구매 서비스였다. 1,000명에 3만 원대, 5,000명에 8만 원대. 커피 두 잔 값이면 계정이 달라 보인다는 문구에 결국 카드를 긁었다.

첫 주는 신기했다. 하루 만에 팔로워가 700명 넘게 붙었다. 숫자가 오르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게시물 좋아요는 그대로고, 스토리 조회수도 안 움직였다. 프로필을 눌러보니 프로필 사진 없는 계정, 게시물 0개인 계정이 태반이었다. 이름도 알아볼 수 없는 문자열이 대부분. 이쯤에서 감이 왔다. 이건 사람이 아니라 숫자였다.

한 달쯤 지나니 더 황당한 일이 생겼다. 팔로워가 조금씩 줄기 인스타팔로워늘리기시작하더니 한 달 인스타좋아요구매만에 200명이 사sns핫딜라졌다. 문의하니 인스타좋아요늘리기보충해준다고는 했는인스타팔로워구매데, 그 보충된 계정도 결국 같은 유령이었다. 진짜 손님은커녕 문의 DM 하나 안 왔다. 오히려 진짜 팔로워 몇 명이 알 수 없는 계정에 둘러싸인 피드를 보고 이상하게 느꼈는지 조용히 언팔했다.

그 뒤로 방식을 바꿨다. 팔로워 숫자 대신 실제로 반응하는 사람 수를 봤다. 신제품을 쓰는 짧은 영상, 포장하는 과정, 재구매한 단골 후기를 올렸다. 처음엔 조회수 100도 안 나왔다. 그래도 댓글을 다는 사람은 진짜 사람이었다. 두 달쯤 지나니 저장 수가 눈에 띄게 늘었고, 그중 몇 명이 실제로 주문까지 했다. 5,000명 유령보다 300명 진짜가 훨씬 쓸모 있었다.

돈 쓴 게 아깝진 않다. 3만 원으로 확실히 배웠으니까. 인스타팔로워구매는 계정을 커 보이게는 만들어주지만, 그 숫자는 아무것도 사주지 않는다. 팔로워가 필요해서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지금 내 게시물을 저장하고 댓글 다는 사람이 몇 명인지부터 세어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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