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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파양 유기견 보호센터 284곳, 작년 13만마리 구조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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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3 13:53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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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집 근처 유기견 보호센터에 봉사 다녀왔어요. 가기 전엔 그냥 강아지들 밥 주고 산책시키는 정도인 줄 알았는데, 현장 분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보호소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문에 전국에 보호센터가 284곳 있고, 작년 한 해 동안 구조하거나 보호한 유기유실동물이 13만 5891마리라고 적혀 있더군요. 숫자로만 보면 감이 안 오는데, 직접 가보니 공간이 꽉 차서 새로 들어오는 아이들을 어디에 둬야 할지 직원분들이 매일 고민한다고 하셨어요.

제가 간 곳도 이미 포화상태였어요. 견사마다 두세 마리가 같이 지내고 있었고, 한 켄넬에 큰 개 두 마리가 있으니 서로 스트레스받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직원분 말로는 구조 요청은 계속 들어오는데 나가는 입양은 그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결국 안락사나 자연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더강아지 파양라고요. 그 말 듣유기견 보호센터고 나니 단순히 불고양이 파양쌍하다는 감정만으로강아지 보호센터는 부족하겠구나 싶고양이 보호센터었어요.

그리고 좀 충격적이었던 게, 제주 지역에서 처리된 유기견 사체가 3829마리에 달한다는 기사를 봤어요. 원래는 매립을 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랜더링 방식으로 바꿨고, 그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 동물 사료로 재활용된 사례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제주 쪽 이야기고 전국적으로 다 똑같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그만큼 유기견 문제가 단순한 보호 차원을 넘어선다는 건 분명해 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봉사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게 반려견 등록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등록은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동물보호센터, 동물판매업소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지도 않아요. 등록만 잘 돼 있어도 잃어버렸을 때 다시 찾을 확률이 확 올라가고, 그만큼 보호소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줄어들잖아요. 저희 동네 보호센터 직원분도 등록 하나가 유기견 숫자를 바꾼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번 기회에 주변 지인들한테 등록 독려부터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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