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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셀러 와인셀러, 정말 필요할까? 3년 써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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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09 02:52 5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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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와인셀러를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되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처음엔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지, 싶었는데 막상 몇 병 쌓이고 보니 와인 맛이 달라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와인셀러그래서 고민 끝에 와인냉장고3년 전에 스택스립 와인셀러아르테미스 까쇼 모델를 들였어요. 가격이 15만 9,900원이었는데, 당시엔 꽤 부담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한 선택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와인 보관용으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온도와 습도 관리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었어요. 이상적인 보관 환경이 온도 1215도, 습도 6575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소테른 같은 달콤한 와인은 빛과 열에 엄청 민감해요. 싸구려 와인도 아니고, 몇 만원씩 주고 산 와인인데 실온에 방치하면 맛이 확 죽는 걸 느꼈어요. 예전에 지하실 없이 그냥 거실에 뒀던 와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맛이 너무 강해지고 향이 날아가버렸거든요. 셀러 들인 뒤로는 그런 실수가 없어요.

사실 와인셀러 없이도 잘 보관하는 사람들은 일반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기도 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했었는데, 온도가 너무 낮고 진동이 심해서인지 몰라도, 나중에 꺼내 마셔보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셀러는 진동도 거의 없고 습도 조절도 되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와인이 더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져요. 특히 비싼 와인일수록 차이가 커요. 얼마 전에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 까바CAVA 브루트가 있었는데, 셀러에 24개월 정도 두고 마셨더니 버블이 아주 섬세하고 맛이 진짜 좋아졌더라고요. 숙성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느꼈죠.

물론 완벽한 건 아니에요. 저처럼 작은 셀러는 수용량이 한정적이라 몇 병 안 되고, 전기세도 조금 나오고, 여름엔 냉각 소리가 꽤 커요. 그래도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투자해볼 만해요. 특히 지하실이나 어두운 창고가 없는 집이라면 더더욱요. 저는 이제 와인 살 때 얼마나 오래 두고 마실까를 먼저 생각하게 돼요. 오래 숙성시킬 거면 셀러에 넣어두고, 바로 마실 거면 그냥 냉장고에 잠깐 넣어두죠. 이렇게 구분하다 보니 와인 맛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어요.

와인셀러 가격이 부담되면 중고로 구하는 방법도 있어요. 저도 다음엔 더 큰 걸로 업그레이드하려고 중고 거래 사이트를 눈여겨보는 중이에요. 새 제품도 좋지만, 잘 관리된 중고도 괜찮더라고요. 어쨌든 와인을 진심으로 즐긴다면, 와인셀러는 단순한 보관함이 아니라 와인의 잠재력을 깨우는 도구라는 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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