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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상조 무빈소만 가능하다? 장례식장 선택 전 알아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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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07 22:09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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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빈소가 따로 없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상주가 있는 방에 가서 절하고 위로를 건네는데, 이번에는 로비에 마련된 작은 추모 공간에서 조의를 표하고 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 가족이 무빈소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무빈소는 말 그대로 빈소 없이 장례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요즘은 12일장이 보편화되면서 비용과 시간을 아끼려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더군요. 그런데 무빈소가 모든 장례에 다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예를 들어 1일장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장례 기간이 너무 짧으면 절차를 제대로 밟기 어렵고, 또 유가족과 조문객이 찾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은 2일장 이상일 때 무빈소를 택하거나, 시신을 장례식장에 모셔두고 필요한 사람만 찾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저도 이번에 알게 됐는데, 무빈소로 장례를 치르면 조문객 입장에서 좀 헷갈릴 수 있더라고요.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절차로 조의를 표해야 할지 안내가 꼭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장례식장 측에서 현수막이나 안내문을 붙여두긴 하는데, 그래도 직접 물어보는 게 제일 확실했습니다. 아무래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할 수 있으니, 부고 문자나 단체톡방에 무빈소라는 문구를 꼭 넣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무빈소는 장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빈소 대여료며, 꽃 장식이며, 음식 준비 등 여러 가지로 돈이 드는데, 그런 부담을 덜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단점도 분명히 있더군요. 가족이나 지인이 와서 조문하고 위로하는 과정이 짧아지면서, 유가족이 슬픔을 나누는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장례식장에서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하고, 음식도 나누면서 마음을 다스리게 되는데, 그런 정서적 지지를 받기가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빈소를 고려하시는 분들무빈소이 있다면, 먼저 후불제상조가족과 충분히 상의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장례 비용 부담이 크다면 무빈소가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요. 또 장례식장에 문의할 때 무빈소 가능 여부와 함께, 조문객이 찾을 때 어떤 절차로 해야 하는지도 미리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경험으로 무빈소가 단순히 빈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장례 문화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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