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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호센터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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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06 05:07 3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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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와 함께 유기견 보호센터를 다녀왔어요. 평소에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유기견 보호센터다는 글을 보고 신고양이 보호센터청하게 됐죠. 처음강아지 보호센터엔 그저 강아지들이강아지 파양 귀여워서 가는 건고양이 파양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좁은 견사에 갇혀 있는 아이들, 사람을 보면 반가워서 꼬리를 흔들지만 눈빛은 슬퍼 보이는 아이들까지.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호소에서 가장 먼저 시킨 일은 산책이었어요. 아이들마다 성격이 달라서 처음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마음을 열더라고요. 특히 초코라는 이름의 골든리트리버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주인이 이사 가면서 버리고 간 아이였대요. 초코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자꾸 손을 핥고, 산책할 때도 꼭 붙어서 걸었어요. 그런데 밤이 되면 혼자 구석에 앉아 멍하니 있더라고요. 아마도 낯선 환경이 불안한 거겠죠. 그날 초코를 보고 있자니, 유기견들이 단순히 버려진 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게 실감 났어요.

보호소 자원봉사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기견 입양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은 귀엽다는 이유로 입양을 결정하지만, 막상 키우다 보면 훈련이 안 되고 짖음이 심하다는 등 여러 이유로 다시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대요. 실제로 센터에는 두 번, 세 번 다시 들어온 아이들도 있었어요. 그때 봉사자분이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입양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에요.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건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그러면서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먼저 충분히 교육을 받고, 가족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그날 보호소에서 한 가지 행사가 있었어요. 새로운 동물보호센터를 짓는다는 현판식이었는데, 연예인 김효진 씨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줬어요. 김효진 씨는 평소 유기견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해왔다고 해요. 현판식이 끝난 후에는 유기견 5마리를 분양하는 행사도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 한 가족이 강아지를 입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뭉클했어요. 새 보호자가 생긴 아이는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양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그날 깨달았어요. 나도 언젠가 반려견을 키우게 된다면, 그때는 꼭 보호소에서 아이를 데려오고 싶어요. 그리고 그 아이에게 버려진 아픔보다 더 큰 사랑을 주고 싶어요. 유기견 보호센터는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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