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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상조 무빈소로 치른 장례, 3일이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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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7 14:25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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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치르는 방식이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구나 싶었던 건 얼마 전 집안 어른을 보내면서였다. 보통은 빈소를 차리고 삼일 동안 밤낮으로 지키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무빈소로 진행하기로 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따로 알리지 않고 정말 식구들끼리만 조용히. 처음엔 이게 맞나 싶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우리 같은 상황에서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무빈소라고 하면 빈소를 아예 안 차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삼일 동안 상주들이 빈소에서 고생할 일후불상조이 없다. 대신 각무빈소자 집에서 시간을 후불제상조보내다가 발인 전날이나 당일에 안치실로 모였다. 나도 첫날엔 집에서 평소처럼 지냈고, 둘째 날도 마찬가지였다. 셋째 날 아침에야 장례식장 안치실로 갔다. 거기서 짧게 인사 나누고 발인 절차를 밟았다. 빈소에 앉아 있지 않으니 체력적으로 확실히 덜 힘들었다. 대신 어딘가 허전한 느낌도 있었다. 조문객을 맞을 일이 없으니 슬픔을 나눌 사람도 없더라.
사실 무빈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었다. 빈소 임대료, 삼일 동안의 식대, 조문객 접대 등등을 생각하면 적게는 백만 원대 후반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나온다. 우리는 그 돈을 고스란히 아꼈다. 대신 그 돈으로 나중에 가족들끼리 식사라도 하자고 했다. 고인의 뜻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게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무빈소 장례를 선택하는 집안이 적지 않다고 하니, 시대가 변한 걸 실감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부고를 돌리지 않으니 먼 친척이나 오래된 지인들은 나중에야 소식을 듣고 서운해하기도 한다. 우리도 그 부분은 감안하고 결정했다. 그리고 빈소가 없으니 조문을 오고 싶어도 올 곳이 없다. 그래서 미리 연락을 돌려서 이해를 구했다. 이 방식이 모든 집안에 맞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처럼 조용히, 그리고 실속 있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빈소로 치르면서 새삼 느낀 건, 장례라는 게 결국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는 점이다. 화려한 빈소가 고인을 더 잘 보내는 건 아니더라. 삼일 동안 안치실에 있다가 마지막 날 가족들끼리 모여 인사하고 보내드렸다. 그 짧은 시간이 오히려 더 진하게 남았다. 누군가에게는 무빈소가 무성의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그게 가장 솔직한 방식이었다.
무빈소라고 하면 빈소를 아예 안 차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삼일 동안 상주들이 빈소에서 고생할 일후불상조이 없다. 대신 각무빈소자 집에서 시간을 후불제상조보내다가 발인 전날이나 당일에 안치실로 모였다. 나도 첫날엔 집에서 평소처럼 지냈고, 둘째 날도 마찬가지였다. 셋째 날 아침에야 장례식장 안치실로 갔다. 거기서 짧게 인사 나누고 발인 절차를 밟았다. 빈소에 앉아 있지 않으니 체력적으로 확실히 덜 힘들었다. 대신 어딘가 허전한 느낌도 있었다. 조문객을 맞을 일이 없으니 슬픔을 나눌 사람도 없더라.
사실 무빈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었다. 빈소 임대료, 삼일 동안의 식대, 조문객 접대 등등을 생각하면 적게는 백만 원대 후반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나온다. 우리는 그 돈을 고스란히 아꼈다. 대신 그 돈으로 나중에 가족들끼리 식사라도 하자고 했다. 고인의 뜻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게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무빈소 장례를 선택하는 집안이 적지 않다고 하니, 시대가 변한 걸 실감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부고를 돌리지 않으니 먼 친척이나 오래된 지인들은 나중에야 소식을 듣고 서운해하기도 한다. 우리도 그 부분은 감안하고 결정했다. 그리고 빈소가 없으니 조문을 오고 싶어도 올 곳이 없다. 그래서 미리 연락을 돌려서 이해를 구했다. 이 방식이 모든 집안에 맞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처럼 조용히, 그리고 실속 있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빈소로 치르면서 새삼 느낀 건, 장례라는 게 결국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는 점이다. 화려한 빈소가 고인을 더 잘 보내는 건 아니더라. 삼일 동안 안치실에 있다가 마지막 날 가족들끼리 모여 인사하고 보내드렸다. 그 짧은 시간이 오히려 더 진하게 남았다. 누군가에게는 무빈소가 무성의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그게 가장 솔직한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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